'필리핀 이모님' 한국 출동 준비 끝...
시범 운영으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한국으로 출동한다고 합니다.
해외언론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하고..
여러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100명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서울에 있는 가정에서
가사·육아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정부의 생각으론
가정의 가사 노동과 육아 부담을 덜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한다는 취지 라고 하는데..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시 전체로,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일하는 기간은
최소 6개월
동남아 가사도우미를 채용할 수 있는 조건은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20∼40대 맞벌이 부부,
한 부모 가정, 임산부 등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한국은 급여 차별등의 이유로
내국인과 중국 거주 한국 동포에게만
가사도우미 취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시범적으로 개방을 한다는 것인데요..
동남아 출신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개방되고
평균 급여가 정해지면서
이를 접한 동남아 국적 가사도우미들
의견과 반응이 재밌습니다
“기본 170만 원 준다고요..?
당연히 한국에서 일해 보고 싶네요..”
“대학을 나와 필리핀에서 일하는 친구들보다
현재도 내가 2배 가까이 버는데..
170만 원 주면...”
“당장 한국 요리 공부 시작 해야겠다”등등
온라인상에 재미있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게되는
동남아 가사도우미들은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을 기준으로
하루 8시간 주 5일.... 월 170만 원.. +@
야간, 주말 오버타임과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근로자들에게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월 200만 원 정도 선이라고
예상을 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가사 근로자들도
국내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 것인데요
페소로 환산하면 월 85,000페소가 넘는 금액..
필리핀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잇는
모든 가사도우미들에게
흥미로운 [?] 금액인 거 같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저출산 대책등의 이유로
1970년 대부터 개방을 해서
가사도우미가 일반화되어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전체 가구(약 140만 가구) 중
5분의 1 정도인 26만여 명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싱가포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0년 45%로 한국(47%) 보다 낮았지만..
가사도우미들의 도움[?]으로
여러 방면에서 부담이 줄어들며
지난 30년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올라 64%로 높아져서
2021년 54%인
한국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추월했다고 하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는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등 13개국 출신의
만 23-50세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고
최저 임금 제도가 없기에
가사도우미의 평균 임금 수준은
월 40만-60만 원 정도... 를
받는다고 합니다.
경력이 쌓이면 월 80만 원 정도가
보편적이라고 하고요
싱가포르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지난 2021년 기준 6만 4010달러로
한국 3만 5110달러의 약 1.8배이지만
가사 도우미의 실질 급여는 훨씬 낮은 것인데요..
싱가포르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싱가포르인 월평균 급여는 약 496만 원
소득의 10-20% 정도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약 39만 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체류 중인
홍콩의 경우도..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홍콩 국민에게 적용되는
최저임금(시급 약 6200원)을 적용받지 않고
월 77만 원 이상만
받으면 되도록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나라들은 숙소 비용이 포함되지만
대한민국은 최소 월 170만 원이상을 받고
숙소비용 미포함..
숙소는 서비스 제공 기관이 관리하고
숙소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고 하고요
고용주와 24시간 함께 지내면
일하는 시간.. 휴식 시간등의 애로사항이 있을 텐데
한국의 경우엔 출퇴근으로 해결가능하고
페이도 최상급...
아마도 전 세계의 가사 도우미들에겐
달콤한 유혹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사도우미 관련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정부 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고용하면
각 가정으로 출퇴근하게 된다는 건데요
외국 인력 송출 국가는 16개국 정도인데
이 중 필리핀 출신 가사 근로자는
자국 직업훈련 기관에서
6개월간 훈련받은 뒤 수료증을 발급받아야
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정부는 각 나라 출신의 가사도우미의
경력·지식, 연령, 한국어·영어 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 후
문제가 있으면 선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언어·문화, 노동법 등을 교육과
아동학대 방지를 포함한
가사·육아, 위생·안전과 관련한 교육도
받는다고 하고
한국은 기타 여느 나라와 달리
집안에서 도우미가 지낼 공간이 협소해
사생활등 문제가 많아
집안에서 생활하며 가사를 도와주는
‘입주형’이 아닌
‘출퇴근’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국내에 정착하는데 드는
숙소비·교통비·통역비 등도
초기에 지원도 해준다고 하고요
서비스 영역은
청소, 세탁, 주방일과
가구 구성원 보호·양육으로
고용 시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입주 도우미 월급 300만~400만이 기본이다. ”
“맞벌이 부부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정책이다”
“단계적 도입은 정말 찬성한다” 등의
의견들이 있지만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이 한국에서 근무하면
"말이 안 통한다.. 언어소통이 문제가 될 것이다.."
혹은 “영어를 사용하니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분분하다고 하고요
영어로 소통하면서 생활을 할 경우
추가로 영어 학습효과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기도 한데..
반면에
”필리핀 가사도우미한테 무슨 영어를 배우냐? “
”한국사람들도 충분히 가능한 생활영어
수준 이상으로는 영어 학습효과는 힘들어 보인다 “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많은 단점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데
내국인이랑 최저시급을
똑같이 가져간다는 게 이해 안 된다”
“월급이 너무 비싸다.
이 가격이면 조선족 아줌마가 낫다”
“말도.. 음식도 안 맞는 동남아인을 뭘 믿고 쓸까”
“말 안 통하는 외국인이 이 정도 받는데
한국인은 더 받아야지”라는 의견들도 있고요
게다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 중 하나인
불법체류 관련...
동남아 가사도우미들이 한국 입국 후
더 많은 페이를 주는
다른 일자리의 유혹을 버티지 못하면
불법 체류자 양산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하고
한국 가사도우미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고 합니다.
외국인 도우미를 쓴다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겠나...
수박 겉핥기식 정책 아니냐..라는
도입 취지 자체에 반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많지만
현실에선 경제적 부담이 커서
실제로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가정은
보편적이지 않다고 하죠..
추가 정부 지원금 이야기도 있고 해서
비용적인 면에서는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한국으로 출동 준비 중인 필리핀 가사 도우미..
필리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은 아주 뜨겁습니다.
선발대가 한국으로 출동한 이후..
반응을 조금 보다가..
한국 언어와, 한국 음식도
할 줄 아는 이모님들까지
한국행을 선택한다면,,,
필리핀의 해외 이주 노동자 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아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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