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이민 온 지도 12년이 넘어가는데도
아직까지도 적응은 어려운 필리핀이란 나라...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 충격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적응 않되는 빈부격차...."
필리핀이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건
다들 아시는 얘기이지만
현실로 부딪치면서 살아가더라도
적응 안 되는 부분들이 계속 나옵니다.
저는 보통의 한국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에서만
살아왔는데요
솔직히 도시 안에만 있으면
크게 못 느낍니다
빈부격차란 걸요.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다른 세상을 접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타국이란 도시...
BGC.. 보니파시오.. 필리핀의 강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니파시오의 주변 도시들..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오래된 집들...
판자촌까지도 볼 수 있는 현실..
업타운 보니파시오 쪽에도 길만 건너편
마카티... 그 옆 안티폴로..
지금은 업타운 쪽이 활성화가 되어서
통행하는 게 자유롭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리케이드로 야간 통행을 저지했었거든요
내부사정.. 도시계획 이런 건 접어두고라도
비주얼만으로도 충격입니다
극과 극의 끝판왕..
마닐라의 몇몇 도시들을 벗어나면
고층 건물숲으로 구성되고
제대로 된 도시계획으로 만들어진 도시는
드문 거 같습니다..
제가 10년 넘게를 보고 있어도
변하는 건 없고 볼 때마다
적응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우먼 파워~"
지금은 우리나라 사회도 많이 변해서
가부장적인 면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한국사람의 시선에선
필리피나들은 확실히 남자보단
기도 세고 모든 면에서
적극적이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싸움도 잘합니다 ㅋㅋㅋ
예전에 필리피나들끼리
치고받는걸 몇 번봤는데요
진짜 싸다구 때리는 스피드가 남달라요 ㅋㅋㅋ
몸에 탄력도 있어서 그런가?
그레플링도 아주 뛰어나고요 ㅋㅋㅋ
근데 이 부분은 사회계층에 따라
해석될 수도 있는데요
필리핀의 “어머니들”은
언제나 아버지보다 강하고 책임감 있고
충성스러운 이미지로 보이기도 하죠..
가정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높고
가장의 이미지가 각인된 케이스가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남자는 백수생활하고
여자가 돈 벌어오는 것을
지연스럽게 보는 사람도 많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상류층은 정반대입니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이고...
남자가 찍어 누르는 게 무섭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스타일들이 많습니다
친구 몇몇 같은 경우 금수저로 태어나서..
집에서
유학보네 주고 한량으로 살다가
가게 차려줘서 사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거의 모든 것을
아버지가 컨트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요..
하지만 필리핀에선 서민/빈곤층이 많기에
우먼 파워가 약간은...
전통으로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인구비율도
여자가 60% 이상입니다^^
"성소수자..."
빠클라 / 톰보이
몇몇 동남아 나라들..과 필리핀도
성에 대해서 많이
오픈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죠...
필리핀에서는 “빠클라”라는
제3의 성으로 간주하는 성별[?]이 있는데요
남성이지만 여성 쪽으로 기울어진 사람들..
남자가 여장을 하긴 하고....
남자를 사랑해야 하는데..
그게 아닌 경우도 있는 거죠..
즉 보이는 것과 행동만
변화를 주는 경우도 포함합니다..
100% 전부 동성애자는 아니기도 하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심지어는
전 대통령 대변인도 바클라입니다..
이분은 남자이지만 여장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자를 좋아한다..ㅋㅋ
보통 남자 to 남자... 를 게이라고 하죠..
바끌라의 경우
여장 남자 to 여자... 도 포함 시키는 것입니다
뭐가 굉장히 복잡합니다..ㅋㅋㅋㅋ
빠클라에 반대[?]는 톰보이입니다..
많이들 아시죠?
여자인데..
남성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
제 주변에 톰보이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뒤에 아주 작은 여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닙니다.ㅋㅋ
예전에는 우유부단 한 사람들을
바클라라고 표현했었다고 하는데요..
pusong babae
(문자 그대로 "여자의 마음을 가진 자")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가 되어서
성 정체성이 보편화되어서
예전에 부르던 뜻은 다 없어지고..
제3의 성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고요..
필리핀 바클라와 톰보이들은
거의 차별을 받지 않습니다.
관공서.. 은행.. 기업등..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더라도
동등하게 대우받고 일할 수 있고
일상에서도 혐오.. 같은 느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연예인 특히 코미디언으로 강세를 보이는
빠끌라들인데요
필리핀의 인기 코미디언인
바이스 간다(Vice Ganda )는
빠클라들의 우상이자..
필리핀 사회에서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운전..."
일부 필리핀 사람들..
운전 정말 X같이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들..
'내가 가는 길은 열리리라..'라고
생각하고 공도에서 다니는
인간들이 많은 데요
보통 한국에선 운전 시
상대방에게 경적 or 하이빔을
함부로 쏘고 다니다간
뉴스에 나올 법한 일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필리핀에선 일상입니다..
개념 없는 인간들에게 경고의 의미도 있지만..
반대편 차선에서 하이빔쏘며
'내가 먼저 들어간다.. 넌 기다려라..'
조금만 저속 주행하면 바짝 붙어서
하이빔과 경적 울리면 따라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보복 운전등 시비 붙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창문 닫고 욕하는 정도..로 마무리 됩니다
한국 운전면허 소지자의 입장으론
이해 못 하는 경우와
아주 큰 싸움으로 번질 행동들을
아주 일상으로 생각하며 운전합니다
다음 편에서 외국인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더 털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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