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선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몇 가지...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더 털어보겠습니다
"소음에 무신경한 사람들..."
진짜 필리핀 살면서
최고로 적응이 되지 않는 거고요..
아마도 여기 살면서
영원히 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
필리핀의 문화로 이해하기엔...
남을 “배려”하는 필리피노도 많으니..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소음에 대해서
무신경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에선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범죄까지도 일어날정도로
'소음'은 요즘 사회에선 민감한 문제이지만
저는 처음 필리핀 왔을 때 필리핀사람들의
청력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저는 필리핀 콘도에서만 살다가
얼마 전 빌리지 주택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솔직히 콘도에선 크게 신경 쓰일 만큼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었고
집구 할 때 최우선 조건이
조용한 동네 찾기.. 인 만큼
개인적으로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데요
운이 좋아서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는데
빌리지 잘못 잡았다가
식겁한 지인이 잇었거든요
지인이 살던 중산층 주택 단지..
케이트 커뮤니티에
집값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지만
몇몇 가구들에서
새벽까지 노래 크게 틀어놓고
노래방기기 가지고 와서
잘 불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새벽까지 불러대고... 술판 벌이고...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에드민에 가서 컴플레인을 넣으면
잠시 조용해지지만...
멈추기 힘들죠..
또 하나의 강력한 소음..
'마녹!' 닭!
가끔 빌리지와 근접해 있는
로컬 외곽 집들에서 닭이...
새벽마다 울어댄다고...
빌리지 사무소에
몇 번을 컴플레인 넣어봐도
돌아오는 돌아오는 답은...
단지 밖이라서 권한이 없다...
'니가 참아라...'였답니다” ㅋㅋㅋ
필리핀에선 '사봉' 닭싸움이 인기가 많아서
간혹 로컬 동네에선
닭을 키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에 제 지인은
몇 달 살다가 집주인과 상의하고
다른 사람한테 승계하고 이사 나갔다네요 ㅋㅋㅋ
보통 필리핀에선
직접 컴플레인을 잘하지 않습니다
관리소나 대리인[?]을 이용해서 하는데요
술 먹고 미쳐 날뛰는데 가서 조용히 하라 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깐요..^^
근데.. 컴플레인을 하면 대부분 미안하다.. 고
조용히 하겠다고.. 대답은 합니다
하지만 층간 소음이나
나에게 피해를 좀 줬다고
주먹다짐하거나...
멀 들고 휘두른다거나..
경찰이 개입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필리핀 사람들은 잘 참고 사는데
'소음'...
우리에겐 정말 참기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나라.."
필리핀은 총기소지가 합법입니다
근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다니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고요
미국처럼 “완전 허가”가 아니라
“제한허가”를 해준 나라이지만
문제는 불법총기죠..
일단 필리핀에선 합법적으로
총기소유 자격은 21세 이상...
전과 없으면 교육 후 면허받으면 끝..
탄두 외경은 9mm 이상은 불가해서
45 구경 같은 전투용 총은
일반인이 소유는 불가하다는데요..
근데 소유의 개념이라서 집 또는
사무실 자동차등 주거지역에선
소지는 가능하지만
휴대하고 다니려면 경찰청 허가등
기타 제약이 많은 데다가
법에서 정한
공항/식당/은행/몰등 밀집지역에선
휴대도 불가능하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불법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죠
몇 년 전에 KBS에서
20만 원 정도.. 약 8천 페소 정도에
총기 거래 취재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도..
불법총기 구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들 합니다
전 첨에 필리핀에서
운전하고 다니기 시작했을 때
워낙 운전을 거칠게 하니
한국에서 하던 버릇[?]으로
창문 열고 머라고도 하고 다니기도 했는데요
이걸 본 필리핀 친구가..
저한테 미쳤냐고..
진짜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합법이든 불법이든
차에 총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차 나쁜 차.. 떠나서..
무서운 외모... 찐따 같은 외모를 떠나서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언제 어디서 뭘 꺼낼지 모른다고요..
오토바이 총기 강도 사례도 많아서
오토바이들 불시검문 현장도
우리에겐 생소한 장면입니다..
통계상 적발 확률이 엄청 높다고 하고요..
이런 부분 생각하면 진짜 필리핀은
한국인인 저는 적응 잘 안 되는
충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팔물 혹은 총기류 검사"
총기 / 폭팔물등을 검사하는 모습...
생활 속의 우리가 못 보던 것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몰이나 공공기관 입장 시 같은 경우
총기나 폭발물 검사를 하는 거죠..
웬만한 쇼핑몰과 기관시설에 가면
줄 서서 가방 검사하기 때문에
굉장히 귀찮다고 느낄 때도 있고..
한국인에 입장으로 봤을 때는..
누군가가 내 가방을
짝대기로 쑤시면서 가방을 살펴본다?
이해하기 힘들죠..
근데 대부분 너무 대충 합니다..
차라리 검사를 할 거면 확실하게 하던지
이건 머...
그냥 슥슥한번 훑다가 들여보내기..ㅋㅋㅋ
관공서 은행 쇼핑몰등 인파가 있는 장소에는
총기와 실탄으로 무장한 가드가
폭팔물 검사를 하는 일상은
관광온 한국사람에겐 신선한 [?] 충격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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