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식문화..
크리스피 빠타.. 아도보..레촌등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있고
고급 필리핀 레스토랑의 전통음식들도
경험해볼 만은 하지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그다지 임팩트 있게 기억에 남고
추천드릴만한 음식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망 이나살'이라는 브랜드의
이나살은 10년 넘게 필리핀에 살면서
아직까지 질려하지 않고 먹는
필리핀 음식인데요..
1,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졸리비 정도는 아니지만
필리핀 전역에 대략 500여 개의
매장이 있는 브랜드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엔
무조건 보이는 필리핀 패스트푸드 점입니다
'망 아나살..'
'망' = 미스터
'이나살' = 바베큐
So.. 미스터 바베큐..
'일로일로'산 대나무로 꼬치를 만들고
기마라스 섬에서 가져온 바나나잎으로
치장을 한 바베큐 치킨으로
특별할 것이 없는 콘셉트이지만..
맛과 가격이 아주 괜찮습니다
망 이나살의 대표 요리로는
현지 향신료와 식초, 깔라만시,
아나토유를 섞어 만든
스페셜 소스에 양념한 닭구이..
'이나살'입니다
구이류는 숯불로 구워
독특한 스모키 한 맛이 나는데요
그 외 인기 메뉴로는
돼지고기 바비큐와 '팔라복'등이 있고요.
디저트인 '할로할로'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바베큐 닭 한 조각과 밥의 조합이 2,900원
밥을 무제한으로 먹고 싶다면 3,700원..
돼지고기 꼬치 두 조각과 밥은 2,950원..
숯불에 구운 그릴 삼겹살과 밥... 3600원
역시 무제한 라이스는 옵션이고요
당면과 비슷한 '소탕혼'으로 만든
면 요리는 1,700원..
가장 인기 있는
치킨 바베큐 메뉴는
Paa [파]와 Pecho [페초]
두 가지가 있습니다
Paa는 다리살..
Pecho는 가슴살 + 날개인데요
무조건 Paa를 추천드립니다
매운맛으로요..
'은은한 단짠의 조합에 숯불향이 잘 배어있다..'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이게 우리 입맛에 잘 맞습니다
이상한 향신료 냄새도 없어서
대량 흡입이 가능한.. 그런 맛이죠..
필리핀 치킨은
닭 크기가 거대해서 그런지 몰라도
퍽퍽한 느낌이 강해서
한국 닭과 차이가 좀 있지만
망 이나살은 숙성을 잘해서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꼬치는
돼지갈비 맛과 비슷하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빨라복은
가정식보다는 못하지만
튀겨진 치킨 껍데기의 토핑으로
먹을 만은 합니다
쌀밥.. 은
우리가 상상하는 '밥'과는 거리가 좀 있는데요
손으로 밥을 쥐면서 먹다가
툭 털어내면 훨훨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닭다리 2개와 밥..
그릴 삼겹살과 밥..
바베큐 꼬치 2개와 팔라복과 할로할로..
모두 다해서
710페소.. 16,000원 정도입니다
성인 남자 2명이 배불리 먹어도
되는 양입니다
맛도 좋은데 금액도 착하니
가성비 최고입니다
이나살을 맛있게 먹는 팁은
치킨은 '또요만시'에 찍어서 먹고
치킨 오일은 밥에 뿌려서 먹는 것인데요
'또요만시'는 간장에
깔라만시와 매운 고추 라부요를
넣어서 만든 소스이고
치킨오일은 도대체.. 왜..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지만
안 뿌리면 먼가 허전한 느낌입니다
망 이나살은
전통 필리핀 문화처럼 손으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고
분위기도 전통 '사리' 가게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도록
설계되었다는데요
특히 필리핀 서민들이
망 아니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치킨 한 조각과 밥 3 공기는
가뿐히 먹을 수 있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밥' 무한 리필인데요..
메뉴에서 '언리미티드 라이스'를 선택하면
직원이 드럼통 같은 비주얼의 밥통을 들고
테이블로 와서 제공해 줍니다
망 이나살은
필리핀 현지 입맛에 맞춘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먹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필리핀을 방문한 지인들에게서도
'가끔 그거 생각난다..'라는 말도
듣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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